1만3001번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1만3001번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 경남일보
  • 승인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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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경남과학기술대 학보사 편집국장)
대학을 다닌지 어느덧 2년하고 4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껏 대학을 다니며 학과성적과 자격증을 위해 공부를 해왔고, 글을 쓰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여러 종류의 기사와 칼럼을 써왔다. 하지만 서울에서 먼 이곳 진주에 와서 2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내 주위를 보면 친구는 몇 명밖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여러 가지 정보들과 인생의 조언,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왜 나에게는 부족한 것일까.

아무리 성적과 자격증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필자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조언과 충고, 정보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될 중요한 조건이라 본다. 1만3001대의 자동차를 팔아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의 세일즈맨인 조 지라드(Joe Girard)는 ‘한 사람의 인간관계 범위는 대략 250명 수준이다. 나는 한 사람의 고객을 250명 보기와 같이한다. 한 사람의 고객을 감동시키면 250명의 고객을 추가로 불러올 수 있다. 반면에 한 사람의 신뢰를 잃으면 250명의 고객을 잃는 것이다. 한 사람의 고객을 250명의 고객처럼 대하라. 고객중심 사회에서 꼭 새겨야 할 귀중한 법칙이다’라는 이야기로 ‘250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35세까지 40여 개 직장을 전전하던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던 조 지라드는 ‘250의 법칙’을 깨닫고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함으로서 최고 세일즈맨이 됐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빗대어 본다면 사회생활에서의 대인관계는 정말 중요한 요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된다. 250명의 고객이 아닌 지인으로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1만3001대의 자동차가 아닌 1만3001번의 기회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기회라는 것은 자주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자기 스스로 기회를 쟁취할 수도 있지만, 옆의 지인이 우리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노력은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대인관계를 넓힘으로써 우리에게 올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격증, 성적 등이 지금의 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하겠지만, 정작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도움을 줄 지인이 있는가. 지금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드는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지인이 있는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일을 속사원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는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마음을 열고 많이 보았던 사람들, 혹은 친구의 친구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럼 당신에게는 250명의 지인을 사귈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다.

인맥이란 묵히고 묵힐수록 당신에게 크나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미래의 영향이 자신의 스펙에 달려 있다는 생각은 커다란 오산이다. 사람에게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친구를 만들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커다란 스펙이 될 것이다. ‘대학 졸업하면 안 볼 사이인데’라는 생각은 하지마라. 1만3001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김태경·경남과학기술대 학보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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