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연인원 5만여 명 수강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 20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창원아카데미 강좌’가 23일로 ‘제100회’를 맞았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 9일 제1회 강좌를 연 이후 약 6년 만의 일로 창원시가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제100회 창원아카데미’는 600여 명의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고, 인기가수 ‘가야랑’의 축하무대도 꾸며져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날 제100회 아카데미 강좌에는 박완수 시장이 참석해 “100회 달성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아카데미 강좌는 시민들에게 늘 열려 있는 정보와 지식의 배움터일 뿐만 아니라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써 시민들의 계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창원아카데미는 시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으로 그동안 문화, 경제, 교육, 건강,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시민역량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그동안 창원아카데미에는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고승덕 변호사,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소설가 김홍신,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 산악인 허영호, 안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개그맨 김병조, 방송인 전원주 등 국내 저명 강사들이 대거 출연해 시민들의 사랑의 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창원아카데미는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려 왔지만 성산아트홀 소극장의 500여석에 한정된 좌석과 통합 이후 마산·진해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에 따른 문제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장인 등 평일 오후에 열리는 창원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강좌 동영상을 창원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올해부터는 마산·진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3·15아트센터와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도 찾아가는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창원아카데미는 제100회 강좌를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개최되는 성산아트홀 소극장 강좌는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마산과 진해의 찾아가는 아카데미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걸맞게 앞으로는 각 기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며, 평일 참석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토·일요일 별도로 아카데미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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