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터전이라 생각하니 뿌듯”
“내 삶의 터전이라 생각하니 뿌듯”
  • 박철홍
  • 승인 2012.05.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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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진흥공단 신입사원 26명 진주 찾아 봉사활동

▲24일 오후 진주시 문산읍 ‘행복한 남촌마을’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들이 시설 원생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오태인기자

 

24일 오후 3시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행복한 남촌마을’.

청년들이 건물 뒷마당에 한데 모여 방충망과 선풍기 날개, 덮개를 물로 씻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5~7명이 설거지와 주방바닥 청소, 냉장고 정리를 하고 있다. 얼굴에는 구슬땀이 흘렀지만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달 중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한 신입사원 26명이다. 이번 행사는 신입사원 4주 연수과정 중 2주차 교육으로 중소기업 현장탐방 및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신입사원들이 진주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부산경남연수원에서 1박을 하고 이날 오전 진주를 찾은 이들은 중진공 본사와 자매결연을 한 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 ‘행복한 남촌마을’에 기증했다.

신입사원 유정욱(28)씨는 “진주를 처음 와 봤다. 내년에 본사가 이곳에 올 것이라 생각하니 내 삶의 터전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중앙유등시장에서 장보기 행사 UCC 촬영을 했는데 상인들이 같이 구호도 외쳐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줘 작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정다혜(25)씨는 “오전에 중앙시장을 방문했을 때 젊은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어 내심 놀랐다”며 “상인 한 분이 ‘젊은이들이 시장에서 장사를 많이 해야 시장이 살아날 텐데…’라는 말을 하셨는데 공감이 많이 갔다”고 했다.

그는 “고향은 대전이지만 줄곧 서울에서 생활해 왔다”며 “진주를 오늘 처음 와 봤는데 거리마다 석가탄신일 연등이 걸려 있고, 도심내에 강이 흐르고 있어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중진공 신입사원들은 이날 오후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봉사활동후 혁신도시내 본사 건축현장을 견학하고 저녁무렵 호남연수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2013년 6월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6일 박철규 이사장 등 본사 임직원들이 진주를 직접 방문해 중앙유등시장과 자매결연을 하는 등 현지 이웃사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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