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이 떠들썩 '진주 봄축제' 화끈했다
남강이 떠들썩 '진주 봄축제' 화끈했다
  • 강민중
  • 승인 2012.05.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개제로 역사성 살리고…비차대회로 재미 살리고
▲사진=27일 오후 진주시 남강변 둔치에서 2012 진주남강 비차대회가 열렸다. 이 날 비차대회에서 배트맨 복장을 한 참가자가 하늘로 날아 오르고 있다. 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의 봄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5일부터 27일까지 3 동안 열린 봄축제는 행사기간이 주말인데다 석가탄신일이 이어지는 연휴를 맞으며 어느 해 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제11회 논개제’를 시작으로 올해 새로 신설된 ‘비차(飛車) 대회’, ‘전국 핀 수영대회’등이 순차적으로 열리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논개제의 역사성과 더불어 ‘비차’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더했으며, 동아시아 탈춤한마당을 통한 아시아 문화와의 교류, 청소년 비보이 경연대회 등을 통한 젊은 축제 등 세대와 재미, 문화의 다양성에서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의 봄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10만 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방예술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진 올해 논개제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층이 함께 하면서 관람객의 참여도가 높았고 내용면에서는 진주고유의 전통예술축제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내실있게 준비한 모습이 보여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진주박물관 앞 야외공연장을 본무대로 하여 행사장을 확대하면서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고, 무대는 관람객과 공연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원형구조로 하여 악·가·무가 있는 한국의 전통종합예술인 의암별제, 진주검무, 신광용류가야금 산조 등 진주교방의 악가무, 도내 유일의 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한 논개 음악회, 전국 명인과 함께한 교방 춤꾼전은 많은 관람객과 함께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 진행된 논개 순국 재현극의 경우 3일 동안 빈 좌석 없이 자리를 꽉 메웠다. 역사성과 진주성 야경이 빚어내는 극적 요소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7개의 체험행사장에는 웃음꽃이 울려 퍼져 행사장을 물들였으며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촉석루 안에서 진행된 교방문화 체험은 어르신들의 호응과 참여를 높혔고, 조선시대 진주목 관아체험, 전통놀이 및 떡메치기 체험의 경우 매끄러운 진행으로 아이들의 호응과 참여가 높았다.

농·특산물 판매장의 경우 우리 지역의 농·특산품을 홍보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였고, 논개를 캐릭터로 한 유등안내판과 촉석루 앞에 설치된 사진촬영 코너는 야간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논개제는 지난해 대비 예산이 증액되면서 지난해 줄었던 행사들 대부분이 다시 부활해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준비됐다는 평을 얻었다.

한편 진주남강 비차대회는 비차 상상력 공모전에 78개 팀, 이색점핑대회 40명, 비차 경연대회에 19개 팀이 참여했다. 이 비차대회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비행기 보다 300년 앞서 비차를 만들어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 갇힌 사람을 구했다는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

그리고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 핀 수영대회의 경우 10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수영 동호회 회원들과 가족, 그리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봄 축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진주남강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진주 탈춤 한마당은 첫날 시작된 ‘영남의 문디들아 한판 붙자’를 시작으로 3일 동안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들였으며,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청소년 비보이 경연대회도 11개 팀이 출전해 청소년에게 호평을 불러 일으켰다.

진주시는 “올해 봄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10만 여명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축제들의 미비점을 더욱 보완 개선해 대한민국 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