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비해 20% 증가…해외시장 가격경쟁력도 높아져
지난해 총 1만4000 t이 넘는 지역농산물을 해외로 수출하며 무려 3816만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한 함안군 농산물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함안군의 4월 말 기준 수출액은 161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1만달러 보다 222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농산물 580만달러, 가공식품 713만달러, 축산물 38만달러, 수산물 285만달러로 올해 수출 목표 3424만달러의 57.4%를 달성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동기 443만달러 보다 137만달러나 많은 580만달러를 수출하며 13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수출 목표 863만달러의 67%로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을 이끌고 있는 파프리카의 경우 460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동기 296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방울토마토도 861만달러로 지난해 481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수출량이 급증했다.
이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했고, 일본의 지속적인 엔고현상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경에는 신선농산물 수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파프리카의 하반기 수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신선농산물 부문의 수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과 싱가폴 등 수출 상대국의 수요 감소로 축산물과 사료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만 불 감소한 39만달러를 기록했지만 가공식품과 수산물에서는 각각 71만달러, 85만달러 증가하여 전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군은 2012년도 1/4분기 농산물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상승세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과 MOU 체결 등 농산물 수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담당자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갱신했고, 일본 시장이 대지진에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적게 설정했었다”며 “FTA로 실의에 빠진 농촌에 농산물 수출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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