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체육중 설립 가시화되나
경남 체육중 설립 가시화되나
  • 임명진
  • 승인 2012.05.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교기 부담 해소"…내달 중 타당성 조서 용역 의뢰
경남의 우수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경남체육중학교 설립 논의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체육중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의뢰를 6월께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추경예산 반영을 통해 경남체중 설립을 위한 타당도 조사를 위한 예산 3000만 원을 배정받았다. 도내 국립대학을 선정해 6월 중으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결과는 이르면 8월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연말 TF팀을 구성하고 경남체육중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 등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체중 설립 논의는 그동안 도내 체육계와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도내 956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차원에서 운동부를 교기로 지정한 학교는 대략 730여 개교. 그중 실질적으로 교기인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는 그 절반이 43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교기육성에 소요되는 예산확보에 허덕이고 있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많은데다 운동부 유지를 위해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수십년 째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선 학교들의 교기육성 문제를 이제는 재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축구나 야구 등 인기종목에 한해 교기로 지정을 받으려는 경향이 뚜렷해 정작 비인기 종목은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남은 특수목적고인 경남체육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 강원, 대전, 경북, 광주, 전남 등의 시·도 광역시는 체육중학교와 체육고등학교를 연계 운영하고 있고, 울산광역시도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시·도 광역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소년체전, 전국체전에서 상당한 전력강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수목적학교인 경남체육중이 설립되면 도내 일선 학교들은 생활체육 활성화나 교육, 복지투자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경남체육중학교의 설립에 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선 학교에서 교기육성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는 여론도 있고, 이런 종합적인 것을 검토해서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그에 따라서 추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