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다문화가정 부부 합동 결혼식
하동군 다문화가정 부부 합동 결혼식
  • 여명식
  • 승인 201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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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타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지금까지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5쌍이 주위의 축복 속에 뒤늦게나마 화촉을 밝히고 새 출발했다.

하동군은 30일 오전 11시 하동읍 소재 오페라하우스(옛 청탑워딩홀)에서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가족, 여성단체 회원,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주례로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엔 박필현(47, 하동읍).누엔빛뚜엔(26, 베트남)부부, 이은석(38, 하동읍).뚜잇(20,베트남)부부, 강성열(41, 악양면).주메이링(27, 중국)부부, 박명현(50, 금남면).하야까와 야스요(48, 일본)부부, 김재형(59, 진교면).응크리스티나(37,필리핀) 부부 등 5쌍이 하객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새롭게 출발했다.

하동군여상단체협의회(회장 장의순)가 주관한 이날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문 낭독, 주례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동호 문화원장은 주례사를 통해 “문화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부부인 만큼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삼가고 서로 사랑으로 다독거려 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행 군수도 “가정의 달을 맞아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5쌍의 신랑.신부 여러분께 내.외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성격도 환경도 다른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룬 이상 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일생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한쌍의 원앙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하동군여상단체협의회는 이날 결혼한 부부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선물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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