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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 김진수의 영국 훔치기맨유가 부럽지 않은 NC 다이노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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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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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는 세계 최초의 '산업혁명'의 발상지로 영국 최대규모의 산업도시입니다. 하지만 지구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체스터'하면 바로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올립니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의 소속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맨유는 구단가치가 모든 스포츠를 포함해 세계 1위로 명실상부한 맨체스터의 자랑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경남에는 어떠한 프로구단이 있을까요? 현재 프로축구팀 경남FC가 경남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프로야구에 진입하는 NC 다이노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맨유의 인기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미래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맨체스터의 인구는 45만명으로 NC의 홈구장인 창원 인구인 108만명에 반도 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지역도시를 포함한다면 맨체스터 주의 총인구는 약 260만명이며 경남도민의 인구는 330만명이죠. 즉 프로팀이 이끌 수 있는 팬의 숫자에 대한 구조는 NC가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팬들의 발걸음을 구장으로 이끌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서 NC 다이노스의 인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맨유의 어떻게 팬들과 소통하고 있을까요? 먼저 경기력입니다. 팬들은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보며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이기는 경기가 가장 중요하죠. 이러한 이유로 맨유는 최고의 선수발굴 및 확보를 위해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출된 비용은 스포츠 중계권, 광고, 유니폼 등 상품판매에 따른 수익 그리고 입장료 판매에서 상쇄되며 더 나아가 흑자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확보된 선수들을 적절히 마케팅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 선수와의 대화입니다. 루니, 에르난데스, 긱스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매달 번갈아가며 메인 홈페이지에 마련된 채팅 창에 접속하여 팬들과 대화를 하며 소통의 장을 이어갑니다. 자연스럽게 선수와 팬들간의 간격이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없는 주말의 경우 팬들을 구장에 초대해서 훈련 모습을 공개하거나 이 지역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합니다. 항상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의 모습에서 벗어나 팬들과 함께 웃고 운동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무대입니다. 즉 한국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그 세계적인 선수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지겠지만 결국 그들은 팬들이 있어야 자신들이 존재하는 프로선수이죠.

NC 다이노스는 1군 무대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미 경남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무대라고 여겨졌던 2군 경기도 창원에서 NC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1군 경기 못지않은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고향의 프로야구팀을 기다려왔고 NC의 내년 성적에 기대하는 팬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이제 남은 과제는 얼마만큼 구단에서 맨유처럼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지 그리고 선수들은 그러한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성취하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미 2군 무대에서도 팬들을 위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보고 있노라면 내년시즌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팬들의 응원 속에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죠. NC 다이노스의 선전을 바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구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멀리 영국에 있는 저를 포함해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했으니 기대할 수 있는 꿈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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