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생태도시, 자연이 함께 자라는 곳
그린 생태도시, 자연이 함께 자라는 곳
  • 이은수
  • 승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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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아름다운 도시, 환경수도 창원

 

대한민국의 녹색도시를 대표하는 창원에는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이 감동하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드넓은 평지에 펼쳐진 공원을 중심한 녹지공간이다. 창원시가 환경수도로 불리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녹색환경은 ‘품격도시’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세계속의 명품도시, 살고싶은 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브라질의 꾸리찌바, 미국의 뉴욕, 호주의 캔버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환경수도 1번지를 표방하는 창원시의 녹색도시 선두주자인 공원사업소(소장 임태현)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다양한 공원·녹지조성을 목표를 두고 지역균형 발전과 친환경 녹지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생활주변 특화된 명품 공원조성

창원시 공원사업소는 문화 활동과 시민 누구나 편안하고 이용이 편리하도록 생활주변에 휴식 공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특화된 명품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해구에 위치한 석동근린공원은 도심 내 새로운 생활권 건강공원으로 지난해 8월에 깔끔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주택지와 상가 밀집지역 내 위치하고 조성한 지가 20년이 경과된 대부분 시설들이 노후돼 정비가 필요했다. 이에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바닥음악분수광장 설치, 조경수 식재, 숲길 및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건강한 여가 활동 공간 및 녹음이 가득한 도심내 차별화된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또 마산합포구 산호공원은 노후화된 쉼터와 시설물을 대폭 정비해 합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원이용객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많은 인구 밀집지역에 비해 휴식 공간이 부족한 마산회원구에는 우선적으로 공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상곡근린공원을 이용객 중심의 숲속 산책로로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주민쉼터와 운동시설을 설치한다. 대단위 팔용공원의 경우 이용인구가 많고 개발우선 순위가 높은 지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올해에는 합성동 밤골여울마당과 구암동 다목적구장, 봉암동 자연학습장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성산구 성주동 루이젠하우스 옆 2만2217㎡ 부지에는 19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명품 삼정자 공원이 조성됐다. 이곳에는 입학, 결혼, 회갑 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나무를 심을  수 있는 ‘기념식수존’이 조성돼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시소와 종합놀이대,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농구장·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산책로, 운동기구, 정자 등이 설치돼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경상대학병원 건립부지와 연접하고 있어 향후,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조성된 의창구 용지문화공원은 모든 시민과 다양한 계층의 문화예술인들이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원 이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만5000명 내외의 관람이 가능한 야외공연장과, 나무(우드), 돌(스톤), 철(메탈)을 주제로 한 3개소의 테마정원, 프로그램분수, 소공연장(2개소), 어린이체험 놀이시설, 퍼포먼스 길(280M), 산책로(505M), 빗물이용시설(200톤)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있다.

북면 달천공원 6500㎡ 부지에는 숲속야영장, 취사장을 겸비한 오토캠핑장 31면이 조성중이며, 7월초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또한, 만날근린공원 체육시설 정비, 청안공원 리모델링, 제황산공원 정비 등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사랑받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책로 조성 및 편익시설 설치

웰빙시대를 추구하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 공원지역(남산공원~가음정공원)에 도보길 15.8Km도 정비했다. 만남의 장, 전망대, 산책로 등을 설치해 가까운 도심지역에서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걷고 싶은 도심속 ‘거닐길’을 조성해 놓고 있다.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마산회원구 돌탑 입구는 주차장 및 탐방로를 정비하고, 수목을 식재했다. 무학산 계곡에 위치한 서원곡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와 야간 조명등을 설치해 시원한 계곡의 운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시민여가활동 및 건강증진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마을쉼터가 턱없이 부족한 읍면지역에는 마을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쉴 수 있는 마을 쉼터(정자)도 조성 완료하여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읍·면지역에 총 21개소 마을쉼터를 조성했다.

특히 진동면 송도, 양도와 구산면 실리도는 그동안 도서지역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으로 마을쉼터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마을쉼터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지역에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석동 근린공원.

 

◇생활주변 도시녹화 운동 전개

임항선 그린웨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마산세관에서 마산합포구청까지의 구간은 37억여원의 예산으로 시의거리와 상징조형분수, 체육시설이 조성되고, 수목이 식재돼 시민들의 여가생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이는 도심지역내 폐선된 철도를 활용하는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나머지 구간도 창원만의 특색 있고 운치 있는 그린웨이를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역점시책으로 매년 100만본씩 10년간 나무를 심는 ‘Green City 1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원년인 2011년에 156만본을 심는 등 목표치의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계한 도심지 녹화사업인 학교숲은 2011년까지 총 5개교에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총 12개교에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천자로변, 무역로변에 이어 올해에는 현재 3·15대로 외 2개소(무학로, 충장로)의 띠녹지 조성이 완료됐다. 나머지 진희로 외 1개소(북성로)는 조성이 진행 중이다. 학교숲 및 띠녹지 조성사업은 느티나무, 소나무 등 녹음이 될 수 있는 키 큰 나무와 더불어 홍가시, 꽃치자, 철쭉, 동백나무 등 사계절 꽃이 피는 화목류를 함께 심어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의 환경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화상징 벚꽃거리 조성사업도 시행중에 있다. 성산구 양곡I.C에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입구까지 11㎞구간 도로변에 왕벚나무 1685그루를 심었으며, 하반기에는 2단계 사업으로 쌀재터널~내서읍 삼계삼거리 6km 구간 도로변과 현동교차로 주변에 왕벚나무 2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식재된 왕벚나무와 연계되어 진해구 장복터널~성산구 양곡I.C~마창대교~마산회원구 삼계삼거리에 이르는 20km 도로변 50리 왕벚나무 가로수길이 완성된다.

시화상징 벚꽃거리는 마창대교와 어우러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수도 창원을 위한 도심 녹지율 확대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도심의 공한지, 자투리땅, 이면도로 및 공단지역 녹화사업, 1인당 2그루 나무심기와 옥상녹화 사업 등을 벌여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우량조경수 자체생산을 통한 공급

내동, 팔용, 상북동 3곳의 양묘장에 조경수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는 조경수 구입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공원·녹지 조성시 적소에 우수한 양질의 조경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시의 이같은 공원·녹지 조성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들어 하는 창원시민들이 먼 곳을 찾지 않고도 대문을 나서면 심신이 휴양과 위안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임태현 공원사업소장은 “통합시의 잘 조화된 녹색도시를 가꾸어 나가기 위하여 시민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지역특성을 살린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원·녹지조성에 전 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이처럼 좋은 시설을 내 것과 같이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삼정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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