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김한길 장외공방 격화
이해찬-김한길 장외공방 격화
  • 김응삼
  • 승인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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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대후보에게‘네거티브 진원지’ 공격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이 물밑에선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힘겨루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해찬 김한길 후보는 전당대회(9일)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3일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장외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를 네거티브 공격의 진원지로 공격하며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먼저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특정인의 선거운동 전략 때문에 정책토론이 실종됐다. 또다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고 김 후보를 겨냥한 뒤 "남은 TV토론회와 당대표 선출대회를 당의 비전을 토론할 수 있는 생산적인 시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최저임금제를 혁신하고 ▲일자리ㆍ노동TF를 구성하며 ▲대학생위원회를 20ㆍ30 위원회로 개편하고 ▲청춘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일자리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가 끝났다"며 "총 유권자 16만4010명 가운데 이틀 동안 투표에 참여한 분이 4만570명으로 투표율이 24.7%%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종식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과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를 비판하며 맞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대표 시절 사학법 재개정을 주도했다"는 이 후보 주장에 대해 "후보간 음해와 흑색선전, 인신공격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전당대회는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순회 경선의 초반에 있었던 대세론은 여지없이 무너졌다"며 "대의원들은 공정하면서도 대선 승리를 가져올 능력을 지닌 당 대표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율을 언급한 것에 대해 "나는 몇명이 투표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힘 있는 분이어서 그런가보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의 당사자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관리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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