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단감나무 수형관리 신기술 개발
도농기원 단감나무 수형관리 신기술 개발
  • 곽동민
  • 승인 2012.06.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장지 유인처리하면 전정보다 2배 증수
경사지에 조성돼 과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감 농가에 손쉬운 수형관리 기술이 보급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4일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강전정 후 조기에 수량을 회복할 수 있으면서 쉽게 도장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장지 처리 방법은,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작업자의 손으로 발생된 도장지를 휘어서 주변의 다른 가지 아래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유인 방향은 주지의 선단 쪽이 아니라 기부 쪽이나 측면으로 하며, 도장지의 선단이 발생한 위치보다 아래로 유인하면 더욱 효과가 컸다. 시기는 6월 상순부터 하면 된다. 이렇게 했을 때 강전정 후 3년차의 수량은 제거하는 것보다 2.1배 많았고, 3년간 도장지 발생 수는 제거하는 것의 23%에 그쳐 도장지 발생 억제효과도 확인돼 한 번에 도장지를 처리할 수 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경남지역 단감 주산지에 조성된 과원의 약80%가 15도 이상의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현실을 감안한다면 작업의 편리성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과수원의 나무키를 낮추어야 하는데, 이 때 농가에서는 대부분 주지절단과 같은 강전정을 통해 무리하게 과실수를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감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까지 전년도에 저장한 양분으로 꽃봉오리가 맺고, 가지와 잎이 생장한다. 따라서 전정 때, 양분을 소비하는 주체인 주지 등 지상부의 가지를 많이 잘라내면 양분을 공급하는 뿌리와 균형이 맞지 않아 직립한 도장지가 발생하게 된다.

도농기원 박두상 농업연구사는 “일반적인 농가에서 해오던 도장지 처리방법은 얼마 후 같은 장소에서 또 도장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로 경영비와 노동력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