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이방초등학교(교장 김석연)는 지난 5일 학생들에게 ‘산토끼 학교’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하여 아기토끼를 분양했다.
이방초등학교는 국민동요 ‘산토끼’의 산실로 ‘산토끼 학교’로도 유명하다. 작곡자 이일래 교사가 이 학교에 재직 중이던 1928년, 깡충깡충 뛰노는 산토끼의 모습을 보고 ‘우리 민족도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산토끼’ 노래를 탄생시켰다.
아기토끼 한 쌍을 분양받은 성채현 어린이는 “희망자가 많았는데 제가 토끼를 분양받게 되어 정말 기뻐요. 우리 집에서 잘 키워 토끼를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아기토끼를 분양할 수 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아끼지 않았다.
김석연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직접 토끼를 길러보면서 ‘산토끼’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도 갖기를 바란다”고 분양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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