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창원 검찰·경찰청과 업무협약
경남교육청과 창원지방검찰청, 경남지방경찰청은 7일 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인 일진 해체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개 기관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과 함께 일진 해체에 적극 나서는 등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또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0일까지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참여 학생들 가운데 ‘학교 내 일진 또는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학생비율이 23.6%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일진’ 문제는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이자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내 또래사이에서 은밀하게 존재하는 잘못된 학교문화를 이끌고 있는 일진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청, 경찰청과의 협력이 필요하는 주장이다.
고 교육감은 이어 “학교폭력 근절 및 일진 해체를 위한 교육기관, 치안?사법기관의 MOU 체결은 학교폭력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학부모와 도민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건리 창원지방검찰청 지검장은 “우리의 귀한 자녀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숭고한 자리인 만큼 소중한 자녀를 위한 부모의 입장에서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내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ㅣ겠다”고 말했다.
황성찬 경남지방경찰청장은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다. 경찰과 유관기관 등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경남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사례는 없지만 항상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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