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선 룰' 조율 난항
새누리 '경선 룰' 조율 난항
  • 김응삼
  • 승인 2012.06.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우여 대표, 非朴주자 연쇄회동 갖고 의견수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선 경선 규칙 논란과 관련해 비박계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대표는 16일 이재오 의원을 만났고, 정몽준 의원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17일에는 당사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각각 회동을 갖고 경선 규칙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벌였다.

황 대표는 비박 주자들에게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해달라고 요청하고 경선 규칙 논의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태희 전 실장은 선거인단을 50만명으로 확대하고 결선투표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김 지사를 비롯해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주자들간의 경선 규칙 합의없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은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만날 이유 조차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 전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은 갖고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을 50만명으로 확대하고, 1위와 2위 후보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시 각각 45세 이하 젊은층의 비유을 50%로 반영하자”며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각각에 대해 지역별 유권자수 비율을 정확히 적용하자”고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대해 "1위와 2위 후보자는 대의원과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투ㆍ개표 방식을 통해 결정하자"며 "대선후보 최종 결정시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를 2:3:3:2 비율로 합산하자"고 밝혔다.

황 대표와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만나 경선 룰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지사는 “경선 룰과 관련된 협의기구를 당 대표 산하의 직속기구로 설치해 줄 것과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여야가 힘으 모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선 “지금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무슨 후보 등록을 해 무슨 경선이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16일) 황 대표와의 전화에서 저는 황 대표를 따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현 상태에서 황우여 대표가 공정한 경선관리인이냐는데 저는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는데 자꾸 '예비후보등록을 하라'고 한다"며 "하든 안하든 후보 본인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거나 공정하지 못했으며 200만 당원의 명부가 유출됐다"며 "이런 구도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선규칙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6일에는 이 의원을 만나 경선룰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경선룰 논의기구의 설치 방안에 대한이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