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안의고는 지난 3월 염소할머니의 장학금 쾌척으로 화제가 됐던 곳이다. 학교 측은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정갑연장학회’를 만드는가 하면 학생들에게 교육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적성을 찾아 떠나는 동아리 체험활동이 교육의 새로운 활기가 되고 있다.
안의고가 운영하는 학생동아리는 역사, 환경, 수학, 과학분야 등 모두 11개이다. 학교는 지난 8일 11개 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을 통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등지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영상 동아리 ‘ATB’는 창원소재 경남 MBC 방송국을 방문하고 영상 스튜디오와 최신 방송 장비, HDTV 중계차 등 다양한 시설을 관란하고 방송제작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문 편집 동아리 ‘씨밀레’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답사와 한겨레신문사를 체험하며 신문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는 학습을 가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학업성취도를 직접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으로 2학기에는 학생들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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