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노래-김서정 (본명 김영환, 1898~1936)
당시 한국에는 일본 노래의 번안곡이나 윤심덕의 ‘사의찬미’와 같은 외국 곡에 가사만 부친 노래뿐 우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순수한 우리 노래는 없었다. 우리가 흔히 ‘유행가’로 부르는 한국 대중가요는 1927년 ‘낙화유수’라는 무성영화가 상영되었던 단성사 무대 아래서 김서정이 작사, 작곡한 주제가 ‘낙화유수(강남 달)’를 이정숙이 부른 것이 그 시발됐다.
특히 그는 춘사 나운규가 감독, 출연한 영화 ‘아리랑(1926)’의 주제가 ‘신조아리랑’(나운규 작사, 김서정 편,작곡)을 지어 지금 우리와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동포들이 가슴을 절이면서 부르고 있는 민요 ‘아리랑’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 그가 남긴 음악적 성과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주요작품 및 이력>
1927년 낙화유수 (강남 달) - 노래 : 이정숙, 강석연, 김연실
1930년 암로 노래: 강석연
1930년 봄노래 노래: 채규엽
1931년 강남제비 노래: 강석연, 이애리수
1926년 신조아리랑
<자료제공=대한민국가요제 제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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