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여성결혼이민자 2명 ‘외한 다문화가정상’수상
하동 여성결혼이민자 2명 ‘외한 다문화가정상’수상
  • 여명식
  • 승인 2012.06.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내 여성결혼이민자 2명이 외환은행에서 시상하는 ‘외환 다문화가정대상’에서 각각 희망가정상 우수상과 행복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일 하동군 관계자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 14회 외환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하동군 금남면에 사는 응휀티훼(사진 왼쪽·28·베트남)씨가 희망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격려금 3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하동군청 통상교류과에 근무하는 류효연(41·중국)씨가 행복가정상 우수상 수상과 함께 격려금 300만 원을 받았다고 덧붙쳤다.

이와함께 이들에겐 1주일간 친정을 방문하거나 또는 친정가족을 초청할 경우 300만 원 이내에서 실비를 지원하는 부상도 함께 받았다는 것.

이번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희망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한 응휀티훼씨는 2007년 남편과 결혼해 미래의 꿈과 희망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남편을 여의고 4살짜리 아들과 둘이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애착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어머니상(像)과 삶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행복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한 류효연씨는 1998년 남편과 국제결혼 이후 기존의 가족 외에 두 자녀를 출산하고 지금까지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류씨는 결혼 초부터 중풍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사망)를 8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셨으며 이러한 공적이 알려져 2003년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남편이 위암 3기 판정을 받아 대수술을 받았을 때는 오로지 남편의 건강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으로 포기하고 간호함으로써 남편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현재 하동군청 통상교류과에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그는 중국어 통.번역 등 국제교류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중국, 일본, 캐나다 등과 우호협력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