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으로 시집온 뒤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많이 마셔봤지만 차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니까 차 맛도 새롭고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일 머나먼 타국에서 하동으로 시집온 여성결혼이민자 30명을 하동차문화센터로 초청하여 녹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는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진 하동녹차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농업인들의 생활상이 어떤지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두어시간 힘겹게 딴 찻잎을 하동차문화센터내 차체험관으로 옮겨 찻잎을 덖고 찻잎을 무쇠솥에 넣은 다음 빠른 시간에 볶아 냈다.
적당하게 덖은 찻잎을 멍석에 올려놓고 비비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찻잎을 말리며 수제차를 완성했다.
쩐빛르안(24·베트남)씨는 “이번 차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파악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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