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고성·통영 통합반대 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겸 도의원)는 고성읍 서외리 1호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었다.
반대집회는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를 비롯한 바르게살기운동 고성군협의회, 해병전우회 등 관내 26개 사회단체 1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김대겸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규범 고성축협장의 성명서 발표 및 읍시가지 거리행진을 통해 유인물 배포와 구호제창으로 진행됐다.
반대추진위는 “시·군 통합은 대상지역 주민 모두가 원하고 시너지 효과가 많을 때 이뤄져야 하는데 고성에는 득보다는 실이 너무나 많다. 한쪽만 모든 불이익을 감내하라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통영·거제의 통합과는 달리 고성·통영만의 통합은 인구 20만에도 못미쳐 대도시 특례 등 별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많은 통영시에 흡수통합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고성군민만의 희생을 요구하는 통합, 지역민의 갈등만 부추기는 통합, 문화적·정서적 유대감 없는 일방적인 중앙 정부주도의 통합,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고성·통영 통합은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성·통영 통합반대 군민추진위는 앞으로 군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추진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군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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