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결산 법인 668개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645개사를 조사한 결과 외화부채에서 외화자산을 제외한 순외화부채가 3월말 현재 43조6천억원이며 1사당 평균 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외화부채를 기준으로 다른 변수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고 환율 1% 상승했을 때 1분기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의 세전순이익이 2.10% 줄어들었다.
이들 법인의 1분기 세전순이익이 20조7천449억원이었는데 환율이 1% 상승하면 세전순이익이 4천357억원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조사대상 기업중 외환자산과 부채가 없거나 미미하다고 밝힌 기업은 92개사, 14.26%로 상장회사 5개 중 4개 이상이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을 보면 순외화자산 상위 10개사 중에서 대우조선해양이 환율 1% 상승에 따른 순이익 증가율이 4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STX엔진 30.4%, 현대미포조선 13.6%, STX조선해양 10.6%, 현대건설 10.2% 등 순이었다.
순외화부채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환율 1% 상승시 순이익 감소율 177.2%를 나타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어 대한항공 147.2%, 동국제강 35.7%, 현대제철 25.1% 등으로 민감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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