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검무 사이판 간다
진주검무 사이판 간다
  • 강민중
  • 승인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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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정부 초청…미국독립기념일 축하공연가져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가 사이판정부 초청으로 현지에서 펼쳐진다.

진주검무보존회는 7월 3일 제236주년 미국독립기념일 기념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시빅센타특설무대에서 진주검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김태연, 유영희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이수자 전수자 총 15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통무용을 통해 지구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예술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주검무는 8명의 무희(舞姬)가 춘다고 해 진주팔검무라고도 한다. 진주검무는 현존(現存)하는 궁중계열의 무용 중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궁중계열의 춤에서 지방 민속무용으로 변화되어 왔고, 예부터 여러 애국 행사에는 진주검무를 헌무(獻舞)로 올리는 것이 상례(常禮)였다.

무복(舞服)은 남색치마에 옥색회장 저고리를 입고, 치마를 걷어 사대(絲帶)로 맨위에 전복(戰服)을 입으며 머리에는 조선시대 군모(軍帽)를 본뜬 전립(戰笠)을 쓴다. 춤의 처음은 칠색갑사로 된 색동한삼을 양손에 낀 한삼 평사위로 시작 되며 맨손 입사위로 이어지다가 본격적인 검무라 할 수 있는 칼을 사용한 칼사위로 마무리 하게 된다. 무구로 쓰이는 한 쌍의 칼은 다른 검무와 달리 목이 꺾이지 않는 칼을 사용하며 장단의 구성이 독특하고 춤사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하면서도 위엄이 있게 시작하여 차츰 경쾌하게 이어지는 춤사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할 정도의 무게를 갖춘 춤으로 우리 무용사의 소중한 작품이다. 또한 진주검무는 현존(現存)하는 무형문화재 중에 그 원형(原型)이 가장 잘 보존된 춤이라고 학계의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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