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테마공원을 만들자
167. 테마공원을 만들자
  • 경남일보
  • 승인 201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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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의 생활 속 수학이야기

학교폭력 문제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예산을 편성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청소년들이 학교생활 외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는 것 같다. 지자체에서 나름대로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행사를 마련하지만 현실적으로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이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다. 가정교육에 충실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많이 만들고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고장 진주에 수학, 과학 등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만들면 어떨까. 수학과 과학의 역사를 통하여 수학·과학이 발달하는 과정과 수학·과학자들의 삶을 이해한다면 배우는 학생들이나 예전에 어렵게 느꼈던 성인들도 수학·과학을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수학·과학 원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설명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고 길이, 넓이, 부피 등이 최대·최소가 되는 이유를 눈으로 보고 알게 하고 주위의 모든 제품들이 어떤 과학적 원리에서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게 한다. 컴퓨터 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수학·과학적 현상을 설명하고 모든 물체가 움직이는 자취에 따라 생겨나는 아름다운 도형과 실생활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도형, 현대수학과 과학으로 탄생한 프랙탈과 카오스 현상, 위상, 미·적분 그리고 확률, 통계 등을 쉽게 이해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대형화면으로 수의 아름다운 배열을 통한 수의 구성과 간편 계산법을 이해하게 하고 한붓그리기를 이해하게 하는 거리조성과 뫼비우스의 띠를 이해하게 하는 고전 방앗간, 학생들이 직접 수학·과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을 공모받아 전시하는 전시관도 만들고 위대한 수학·과학자들의 업적과 생애를 교과서와 연계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자. 최신 전자장비와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원리를 설명하고 공식이 사용되는 경제·경영학과 수학·과학과의 관계 등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각계각층의 도움을 받아 만든다면 교육도시 진주 위상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주 5일제 수업으로 많은 가족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많으리라 확신한다.

우리 지역의 인근 폐교나 아니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시부지 장소에 테마공원을 만든다면 우리지역 학생들의 수학·과학사랑에 힘입어 학업실력도 향상될 것이고 전국 최초의 테마공원이라는 영광도 얻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딱딱한 교실보다 자연의 섭리 속에서 탄생한 수학·과학을 자연 속에서 체험하게 한다면 지겨운 과목이 아닌 즐거운 과목으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어 학교폭력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용수·김용수수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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