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대권출마 선언 시기 저울질
김태호 대권출마 선언 시기 저울질
  • 김응삼
  • 승인 201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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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경선캠프 마련…박근혜 출마 시기 전후 놓고 고심
대권출마 선언을 굳힌 김태호(김해을) 의원이 출마 선언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등 새누리당 비박(非朴ㆍ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김 의원은 대권출마 선언시기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선언 앞에 출마를 선언할지, 아니면 박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직후 출마선언을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경선캠프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주변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새누리당 당사 바로 옆에 경선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박주자 3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그간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고리로 연대를 과시하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압박해 왔지만 경선 룰 변경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한 채 ‘경선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단일대오를 유지해온 김 지사가 경선불참 입장에서 회군해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주변에서 흘러나오면서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허’를 찔린 듯한 모습이다. 두 사람은 28일 현재까지 “룰 변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경선후보 등록일 전날인 내달 9일까지 경선 룰 논의의 기회가 열려 있지만 세 사람간 연대에 균열이 생기면서 마지막 ‘힘’조차도 제대로 쓸 수 없는 형국이다.

비박주자 측 관계자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당 지도부가 박 전 위원장 한 사람의 눈치만 보고 우리에게는 조그마한 틈조차 주지 않아 뭔가 해볼 수 있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 측에선 김 지사와 관련, 아직 그의 최종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 사람은 일단 예정대로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최종 선언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상황변화가 없는 한 경선후보 등록(7월10∼12일) 직전 경선불참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고, 김 지사 역시 경선불참이든 참여든 비슷한 시점에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 양주ㆍ양평ㆍ여주 전통시장과 강원도 원주 치즈공장, 충북 단양 구경시장을 차례로 방문했고, 김 지사는 오전 한국교회지도자 조찬포럼과 종교계 화합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 부산에서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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