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밀양? 공연예술 난장이 벌어진다
여름? 밀양? 공연예술 난장이 벌어진다
  • 강민중/양철우
  • 승인 201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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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20일 개막
“연극은 죽었는가? 혹은, 죽어가는가? 그렇다면 그 징후는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제12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는 ‘연극, 살아있다’란 슬로건으로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임진전쟁 420주년을 맞아 창작뮤지컬 ‘이순신’을 개막공연으로 모두 4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에는 이윤택 예술감독이 ‘연극의 저항 담론 회복’, ‘장르적 다양성과 융합적 영역 회복’, ‘연극의 건강한 삶 의식, 삶 행위 자체로서 존재감 확립’, ‘진지성과 품격 회복’을 화두로 풀어갈 생각이다.

개막작인 ‘이순신’은 2009년 경남도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돼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이제 완성된 모습을 선보인다.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직업 군인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 진 아비로서,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지식인 선비로서 이순신의 모습은 지금 이곳 우리에게 삶의 귀감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올해 밀양축제는 3개의 특별 기획 주간이 마련된다.

세익스피어 주간 예술감독 이윤택이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시 시작됐던 세익스피어 난장 페스티벌이 밀양축제로 이어진다.

올해 콜럼비아에서 개최된 이베로 아메리카노 축제에서 전회 전원 기립박수를 받았던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받은 극단 하땅세(윤시중 연출)의 ‘타이터스 안드로니쿠스’, 부산 가마골소극장의 인기 번안 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박현철재구성 이윤주 연출)가 성벽극장 야외공연으로 준비된다.

여기에 올해 젊은 연출가전 경연에 참가하는 세익스피어극 3편 ‘두드려라, 맥베스’, ‘햄릿 스캔들’, ‘한 여름 밤의 꿈’이 세익스피어 주간에 극장 스튜디오 극장 숲의 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스테이지(세계아동청소년연극기구) 한국본부가 추천하는 4편의 해외극도 특별기획 된다. 터키의 그림자 인형극 ‘마녀들’, 이스 라엘의 마술극 ‘매직 버블’, 베트남의 ‘수중 인형극’, 아프리카 잠비아의 야외 집단 패싸움 놀이 ‘우카차차 숲 속에서’가 준비된다.

이외에도 처음으로 한일 교류 연극주간이 마련되는데 한일 양국간 단순한 작 품 초청 공연 차원을 넘어선 공동 기획 제작 및 상호 협력 작업이 실 제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을 선보이게 된다.

‘코마치후덴’은 한국의 연출가(이윤택)가 일본 작가 작품을 일본 오 사카 지역배우들과 작업한 것이며, ‘가을비’는 한국 작가 작품을 일본 동경의 소극장 배우들이 출연한 것이다. ‘눈먼 소녀와 개에 대한 기억’은 일본 작가 연출가 배우들이 김해 도요 창작 스튜디오에서 연기 훈련을 받은 결과물이다.

‘서울 落日’은 일본 작가 연출 가 배우가 재일교포 한국인의 삶을 표현한다. 여기에 40여년 동안 공연되고 있는 일본의 아동극 ‘아기 돼지 삼형제’, 일본 신체연극 의 진수를 몰 수 있는 ‘엘렉트라’가 초청됐다.

젊은 연출가전은 이미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젊은 연 출가는 비경연 초청으로, 알려 지지 않은 신진 무명 연출가 작품은 경연작으로 이원화 했다.

올해 비경연 초청 작품은 동아 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한 김현탁 연출의 ‘메데이 아’를 비롯해 구태환 연출 ‘삽, 아니면 도끼’, 오세혁 연출 ‘춤 추는 민원실’, 이채경 연출의 ‘샘’, 오동식 연출 ‘변두리극장’, 이 윤주 연출‘주머니 속의 연기’ 등 6편이다.

경연 참가작은 10편이며, 이 중에는 영국 유학 중인 한국의 젊은 연출가와 일본 유학 중 인 한국의 젊은 연출가 작품도 포함 돼 있다.

국내 초청 작품은 윤광진, 이성렬, 박근형, 양정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극단과 대학극도 포함된다.

강민중·밀양/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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