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선 의원 임기한달 무엇했나
도내 초선 의원 임기한달 무엇했나
  • 김응삼
  • 승인 201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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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내팽개친 지역현안 空約 우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정부기관의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 ‘치매관리법 개정안’ 등 2건을 제출했다. 법안 중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검법안은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현 정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에 맞대응하기 위해 제출한 것으로 ‘물타기’를 위한 법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올해 정치목표를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겠다고 했다. 정치인으로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당연하고 올인해야 하지만 산적한 지역구 현안사업을 내팽개쳐 놓아선 안된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때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진주MBC 환원’, ‘도청환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공약을 해결하기 위해선 임기 초부터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매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말 그대로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진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도 시급한 과제다. LH는 2014년말까지 이전을 위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답보상태에 있어 의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나 손을 놓고 있다. 박 의원이 내건 공약이 임기 내에 완료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은 법안을 제출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뛰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민 의원은 총선 공약으로 김해 경전철 적자해결을 제시했다. 이에 중앙재정에서 MRS(최소 운영수입 보장) 일부를 부담하도록 각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설명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김한표 의원도 법안 발의는 한 건도 없고 다만 지역 현안사업은 챙기고 있다. 그는 최근 김기용 경찰청장을 만나 거제시민들의 숙원인 ‘거제경찰서 1급 승격 및 인력증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김 청장은 답변은 원론적인 것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언제 승격될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은 총선때 해양주권의 강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개발,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복원 및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김 의원의 공약이 지켜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새누리당 윤영석은 19대 국회 임기 시작과 함께 제2호로 심각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매년 정원의 5%를 청년 미취업자로 의무 고용토록 하는 내용의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한 뒤 이렇다 할 의정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윤 의원은 총선 때 일자리가 넘치는 양산, 아이 키우기 편안 양산, 밀양댐 물 양산 공급 등 각종 공약을 제시해 놓았다. 이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총선 때 공약인 의령~합천 KTX 조기착공을 위해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명의 현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거제간 고속철도인 ‘남부대륙선 조기착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제는 현역의원 5명이 참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에선 과장급 실무자가 참석해 간담회가 졸속이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의 고유권한인 입법활동은 현재까지 단 한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하지 않아 이 부분이 미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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