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수협 "정부 포경계획 환영" 성명
하동군수협 "정부 포경계획 환영" 성명
  • 여명식
  • 승인 201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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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수협 정부의 과학조사 포경 계획 환영.

정부가 과학조사를 위한 포경 계획을 밝혀 호주, 뉴질랜드 등 반포경 국가의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하동군내 어업인들을 대변하는 하동군수협이 정부의 포경 계획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강순석)은 “지난 1986년 상업적 포경 금지조치 이후 우리 연근해에 약 8만여 마리의 고래가 서식하여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에따라 정부의 과학조사 포경 계획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지난 6일 발표했다.

하동군수협 측은 “고래의 1일 섭취량이 몸무게의 3.5%~ 5%를 섭취하여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12만t 중 12%에 달하는 약 146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380억 원을 고래가 섭취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래가 연간 섭취하는 어류는 어획생산량 9000만t의 2배인 1억80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기다 일부 과학자들은 고래가 1년간 5억4000만t(전 세계 어확량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산물을 먹어 치운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다, 고래는 과다 번식과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어군을 공격하고 분산시켜 연근해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지속적인 피해를 발생시켜 어업인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쳤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연근해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종묘방류, 인공어초 부설, 바다숲 조성 등 수산자원 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고래가 먹는 어류의 양을 고려한다면 수산자원 증식을 위한 다양한 정책보다 우리 연근해에서 과다하게 번식.활동 중인 고래의 개체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주장이다.

즉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래 보호가 어업인들의 생계유지 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 때문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수산물 보다 육류를 선호하는 일부 국가들이 주도하는 고래 보호정책에 편승하여 우리 어업인들이 고래로 인해 입고 있는 피해를 결코 외면해선 않된다고 덧붙쳤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에서 ‘과학적 목적의 포경’허용을 위해 내년 5월~ 6월에 개최예정인 IWC총회 산하 과학위원회에 과학조사 포경계획을 제출할 것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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