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6차 협상 최종 결렬
경남도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교섭단체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파란을 겪을 전망이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대표 공영윤)는 8일 도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제1부의장에 정판용 의원, 제2부의장에 조근제 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또 해당 상임위별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재환 의원을 비롯해 기획행정위에 권유관 의원, 농수산위 이재열 의원, 경제환경위 황종원 의원, 건설위 김성규 의원, 문화복지위 임경숙 의원 등을 후보로 각각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민주개혁연대와의 협상결렬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이 보관하는 물건이 아니며 자리를 놓고 흥정하거나 거래의 대상으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특히 예결특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 교섭단체 속하지 않는 무소속, 기타 의원들에게 소수 배려 차원에서 부여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개혁연대는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 등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 합의된 사안에 대해 이행을 촉구하며 협상에 임했다. 그러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부의장 1석, 상임위 1석, 예결특위 1석 등 3석을 협상카드로 내세웠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민주개혁연대는 새누리당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회의결과를 기대했지만 역시 변한 것은 없어 일체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개혁연대 소속 이천기·이길종·명희진 의원은 지난 2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오영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민주개혁연대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자리 욕심을 탐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협상 책임을 호도하는 것을 맞지 않으며,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독식한다면 불신임 등 모든 행동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10일 제295회 정례회를 개회해 제1·2 부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장 선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민주개혁연대가 반대할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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