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院구성, 어디로 가나
도의회 院구성, 어디로 가나
  • 황용인
  • 승인 201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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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섭단체 6차 협상 최종 결렬
▲경남도의회 새누리 교섭단체는 8일 도의회 3층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제1·2부의장 후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교섭단체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파란을 겪을 전망이다.

여야 교섭단체는 그 동안 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상호간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채 새누리당은 의장을 제외한 제1·2 부의장 후보와 기획행정위원장 등 7석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 민주개혁연대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도출된 합의서 이행 촉구 단식농성과 더불어 소속 의원 3명이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하는 등 엇갈린 행보로 인해 난항이 예상된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대표 공영윤)는 8일 도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제1부의장에 정판용 의원, 제2부의장에 조근제 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또 해당 상임위별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재환 의원을 비롯해 기획행정위에 권유관 의원, 농수산위 이재열 의원, 경제환경위 황종원 의원, 건설위 김성규 의원, 문화복지위 임경숙 의원 등을 후보로 각각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민주개혁연대와의 협상결렬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이 보관하는 물건이 아니며 자리를 놓고 흥정하거나 거래의 대상으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특히 예결특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 교섭단체 속하지 않는 무소속, 기타 의원들에게 소수 배려 차원에서 부여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현재 민주개혁연대 내부에서는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교육위원, 무소속 등 한지붕 4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협상 당사자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으려고 해 협상 자체가 진전이 없고 어려웠다”며 “민주개혁연대는 소속 정당에 대한 자리배분의 문제로 후보 등록도 하지 못하는 내부 문제를 새누리당에 전가 시키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개혁연대는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 등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 합의된 사안에 대해 이행을 촉구하며 협상에 임했다. 그러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부의장 1석, 상임위 1석, 예결특위 1석 등 3석을 협상카드로 내세웠으나 이마저도 불발됐다.

민주개혁연대는 새누리당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회의결과를 기대했지만 역시 변한 것은 없어 일체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개혁연대 소속 이천기·이길종·명희진 의원은 지난 2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오영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민주개혁연대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자리 욕심을 탐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협상 책임을 호도하는 것을 맞지 않으며,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독식한다면 불신임 등 모든 행동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10일 제295회 정례회를 개회해 제1·2 부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장 선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민주개혁연대가 반대할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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