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해양조선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발표
경남도가 2020년까지 세계 1위의 해양플랜트 강국을 목표로 '경남 해양조선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했다.경남도는 6일 창원시내 경남테크노파크 강당에서 열린 국내 해양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로 2020년에 해양플랜트 및 선박 수출을 519억 달러로 50% 늘리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미래전략기술 육성', '성장기반 조성', '기업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창출' 등 실천 전략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전략기술 육성 전략에는 해양플랜트 지원선, 해양환경탐사 수중체 장비, 친환경 추진시스템ㆍ레저 선박 개발 등이 포함됐다.
성장기반 조성 전략은 해양조선산업 육성 조례 제정을 비롯해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 LNG극저온 시험인증센터,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과 해양플랜트 대학원ㆍ대학교 설립 등을 담고 있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양조선 전문인력과 중소형 규모 전문 세일링 요트 선도업체를 양성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창출 전략에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ㆍ세계조선해양엑스포ㆍ대한민국 국제보트쇼 개최, 해양레저장비 및 중고 레저선박 거래소 운영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최근 도내 349개 조선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시추선, 부유식생산저장하역시설, 특수선, 레저선박 등 분야 전망이 밝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선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국내외 선박시장 축소, 원자재 가격 급등, 납품 단가 조정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극화를 추진하고 해양플랜트, 그린 선박,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업체들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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