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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모 후투티, 알고보면 환경운동가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생명신비여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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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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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티는 특이한 외모 때문에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늘 인기가 높은 새다. 머리에 인디언 추장의 장식처럼 생긴 우관(羽冠)은 후투티의 매력 포인트로 화려함의 상징이다. 후투티는 몸길이 약 28cm이고 날개길이 약 15cm이며 깃털은 검정색바탕에 흰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는 날개와 꼬리는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몸길이가 28㎝이며, 날개길이 약 15cm이다. 긴 머리 깃은 황갈색으로, 그 끝은 검은색을 장식하고 있다. 독특한 외모로 다른 종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평소 때는 머리 깃을 접었다 세웠다 한다. 그렇지만 땅 위에 내려 앉아 주위를 경계할 때나 놀랐을 때는 곧게 세운다. 검은색의 꼬리 중간부분에는 흰색의 띠가 있으며 허리부분도 흰색이다. 앞으로 휘어져 있는 긴 부리는 땅속에 있는 먹이 잡기에 용의하도록 발달돼 있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 전역에서 볼 수 있으나, 그리 흔하지 않은 여름새였지만 최근 남부지방에서 많은 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구릉이나 야산의 나무숲에 주로 번식하며, 때로는 인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살며,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한다.

알은 4∼6월에 5∼6개를 낳는다. 알은 잿빛을 띤 흰색이나 황색을 띤 올리브색이며, 암컷 단독으로 16∼19일 동안 포란하며, 새끼는 부화한 지 20∼27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산새들은 대부분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만, 후투티는 다른종의 둥지를 재활용하거나 주로 한옥의 용마루 구멍이나 지붕 틈 사이에 둥지를 튼다. 딱따구리의 둥지는 후투티에게 최고의 둥지로 인기가 높다. 후투티가 이용하는 둥지의 입구는 매우 좁다. 그래서 알을 낳거나 새끼를 보살피는 광경을 관찰하기가 매우 힘들다. 한번 정한 둥지를 수년 동안 계속해서 이용하기도 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비롯하여 딱정벌레·나비·벌·파리·거미·지렁이 따위를 잡아먹는다. 어미가 새끼를 키울 때에는 주로 땅속에서 땅강아지를 많이 사냥해 먹인다. 또 곤충류의 애벌레나 지렁이를 사냥하여 먹인다. 동물의 배설물이나 퇴비 등에 가늘고 긴 부리를 넣어 곤충을 잡아먹는데 수시로 땅에 내려와 흙을 파헤치면서 곤충을 잡는다. 특히 번식기에는 땅강아지가 새끼들의 주식이 되므로 땅강아지에게는 후투티가 최고의 천척이다.

새끼가 알에서 부화하면 암수는 본격적으로 먹이 사냥에 나선다. 먹이류 대부분이 땅강아지와 갑충류의 애벌레들이다. 이를 사냥해 새끼들에게 먹인다.

 



그리고 후투티는 천천히 파도 모양으로 비행을 하는 등 화려한 비행술도 자랑한다. 새끼들에게 먹이를 공급하기 위한 사냥술이지만 그 비행술의 화려함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밀양시 한 야산의 오래된 오동나무 구멍 큰오색딱다구리 묵은 둥지에 후투티 부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큰오색딱다구리 묵은 둥지는 후투티에게는 최적의 둥지로 맹금류들의 공격 시 방어가 용의하고 뱀이나 너구리, 족제비 등의 공격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철옹성의 둥지다.

후투티 부부가 땅강아지를 비롯한 먹이감을 사냥해 오동나무 구멍으로 날아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부부는 둥지 입구에서 기다리는 새끼들에게 순식간에 먹이를 전달하고 다시 사냥에 나선다.

오동나무 둥지에는 어미가 잡아온 먹이를 서로 먹겠다고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형제자매끼리도 생존을 위해선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하는 자연의 냉혹한 현실이다. 후투티는 유럽 중남부,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연해주,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에 분포한다. 여름철새이나 이른 봄 3월초부터 볼 수 있다. 남부지방 보다 중부지방 서식밀도가 높았지만 최근 서식환경 변화로 남부지방에서의 번식 개체수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청 공보관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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