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난개발로 인한 인재발생 우려속에 이같은 피해가 속출해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김해시와 지역민들에 따르면 주말에 내린 103.2mm의 큰비는 상동면 우계리 (주)C사 공장의 뒤 사면 일부를 유실시켜 현재까지 옹벽 뒤 배수로 쪽으로 토사가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림면 퇴래리의 (주)H사에서도 보강토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과 회사 측이 보강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24도 수준의 경사면을 깎아내고 공장을 만드는 소위 난개발 지역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마을 장영재(55) 이장은“이 산에는 골짜기가 깊어 무분별한 개발을 할 경우 집중호우에 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당초 주민들은 공장부지 허가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며 "이 같은 지적에도 난개발을 감행한 것은 천재가 아닌 인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환중 김해시 재난안전관리과장은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이미 벌였다"며 "정비가 요구되는 시설에 대해 극한 기상에서도 대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실제 시는 지역 내 382개소의 재해위약시설과 241개소의 예·경보시설에 대한 점검을 관리부서별로 마무리 했다"면서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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