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 경남일보
  • 승인 201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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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통영소방서장)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바다·계곡 등 시원한 물을 찾아서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긴다. 그런데 즐겁고 재미있어야 할 피서가 한순간의 방심과 물놀이 안전수칙을 간과해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 소방인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물놀이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최고점을 나타낸다고 한다. 대부분의 물놀이 사고는 음주수영, 준비운동 소홀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또한 발생 원인별로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순으로 나타났고, 발생장소는 하천이나 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해수욕장, 바닷가 순이다.

이에 통영소방서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맞춰 119시민수상구조대 배치 및 순찰활동 등을 강화하는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시민 스스로가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물놀이할 때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으로 첫째, 사전 준비운동이다. 손,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갑작스러운 입수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입수 전에는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즉,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다. 둘째, 몸에 상처가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여름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균에 노출위험이 크므로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삼간다. 또한 물놀이중 몸에 상처가 생긴 경우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한다. 셋째, 계곡의 경우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으므로 위험하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넷째, 구명조끼를 꼭 착용한다. 몸에 딱 맞고 공기가 빠지지 않은 조끼를 착용하고 아이들은 깊은 곳에는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수난사고 발생시 무모하게 뛰어들지 말 것이며, 플라스틱 물통 및 생수통에 물을 1/3 정도 채워 긴 노끈으로 묶어 휴가철 필수품으로 반드시 휴대한다. 마지막으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119시민수상구조대, 해양경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먼저 인지하고 위치 또한 숙지하도록 한다. 순간의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올 여름에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도록 하자.

/김용식·통영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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