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원구성 가까스로 합의
경남도의회 원구성 가까스로 합의
  • 황용인
  • 승인 201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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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만에 정상화…개혁연대에 위원장 2석 할애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파행으로 치닫던 경남도의회가 여·야 교섭단체간의 상임위원장 조율 등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일 정례회를 정상 개원할 예정이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과 민주개혁연대는 17일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제1·2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해당 상임위원장을 놓고 마찰을 빚어오다 교육위원장과 농수산위 등 2석을 민주개혁연대가 맡는 것에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제1·2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 등 7석에 대해 민주개혁연대측이 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교육위원장과 농수산위원장 등 2석은 새누리당측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또 예결산특별위원장은 후반기 2년 동안 도청 소관 1년, 교육청 소관 1년을 상설 운영하고 부위원장 7석중 1석은 민주개혁연대측이 맡는 것에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교섭단체는 이날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합의했던 사안에 대해 민주개혁연대와 협상을 벌였으나 개혁연대측이 합의서의 내용을 벗어나는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하지만 여·야간 협상 결렬로 공전이 거듭되면서 의장의 중재와 전반기 합의서에 기초해 상임위원장 2석, 부위원장 1석에 대해 상호간에 전격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새누리당과 전격 합의하고 지난 2일부터 본회의장 입구에서 벌여온 단식을 농성을 해제하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또 민주개혁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 장기간의 협상을 통해 소통과 협상의 민주적 전통을 수립한 것은 양 교섭단체 모두의 승리이고 도민에 대한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민들의 권리와 뜻을 의회에서 충실히 반영하여 민생의회, 민생정치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8일 새누리당이 의총을 통해 선출한 제1·2 부의장과 의회운영위 등 7석의 후보 등록과 민주개혁연대 후보의 등록이 마감되면 오는 20일 정례회를 통해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남도교육청을 관장하게 될 교육위원장 선출에 있어서는 교육위원 성경호(교육 4)·정동환(교육 5)의원과 무소속 김대겸(고성 1)의원, 교육위원 조형래(교육 1)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표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오영 의장은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의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도민들로부터 더 이상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며 “그 동안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혼란을 빚은데 대해 송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 성숙한 의회상 정립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20일 정례회를 통해 제1·2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해당 상임위별 의원 배정을 할 계획이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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