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사랑과 야망의 상징
젊음은 사랑과 야망의 상징
  • 경남일보
  • 승인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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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살다보면 그 누구도 자신의 현재가 바라고 원했던 것과 같다고는 생각지는 않을 것이다. 하물며 바라고 소원했던 그것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 되어버렸고, 꿈꾸며 마지않던 것과는 언제나 상반되는 게 또한 인생일 수도 있다. 때로는 현실이 가혹할수록 꿈이란 더욱 화려하게 마련이다. 그래야만 모진 현실을 참아내고 극복해 갈 힘을 얻게 되므로 가혹한 현실은 도리어 축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실패와 좌절과 수모는 언제나 불멸의 위대함을 탄생시켜 준다는 점이다.

젊은이들이여,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호화로워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대들이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젊음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수고하지 않고 어찌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얻겠는가. 사랑도 이상도 뜨겁게 사랑하며 그 사랑과 야망의 꿈을 위해 정열을 불태우는 혼신의 노력이 있을 때만이 젊음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 젊은이의 야망이 무엇이든지 그 야망을 위해서 노력을 바친다면 그 사랑과 야망이 그대 인생에 어떤 가치가 되는지 알게 되리라. 야망이란 큰 소망일진대 젊은이들은 그 큰 소망을 위해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

사랑이란 이성에 대한 사랑만이 아닌 하고자 하는 일이나 그 무엇에까지 사랑을 확대시키고 심화시켜 불같은 정열로 몰두할 수 있는 시기도 순수 그 자체인 젊음이 아닌가. 사랑이 아름답고 위대한 것은 비단 이성에만 한정되지 않는 무한정의 대상으로 확대되고 무한정의 깊이로 심화될 수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은 무한의 가능성을 무모할 정도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실수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로 어려움도, 고생의 길도 즐거운 마음으로 선택하길 바란다.

어쩌면 젊은이들은 젊다는 이유로 성급하기 때문에 사랑에도 야망에도 실수도 하게 되겠지만 그러나 성급하고 조급함은 도리어 추진력의 밑바탕이 될 수도 있다. 바칠 만큼의 정열로 쏟을 만큼의 땀을 쏟지 않으면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걸릴 만큼의 세월이 걸려야 하고 바칠 만큼의 노력을 바친 다음에야 기대한 결과가 나오게 마련인 것을. 값진 결과일수록 오랫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아닌가. 평범한 인간을 비범하게 만든 또 하나의 요소도 젊음일진대, 최악의 상태가 될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야망을 위해 열정과 사랑과 체력으로 고생의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만약 그대가 실패한다면 그 원인을 그대에게서 찾아야 함이다. 무엇 때문이 아닌 바로 자신의 탓으로 여길 줄 안다면 그대의 방향은, 그대의 실패는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닌가. 대단한 용기는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야망을 찾아내고 실패해도 좋으니 기꺼이 도전하기를 바란다. 운명이란 결국 자기가 만드는 것인 이상 영원한 자기를 실현하는 것도 인생의 궁극(窮極) 목적이리라.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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