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특명 "8강 진입하라"
K리그 특명 "8강 진입하라"
  • 연합뉴스
  • 승인 201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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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팀, 강등권 위기 치열한 승부 예상
올시즌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축구 K리그의 상·하위 8개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전반기 총 30라운드 중에서 8경기씩만을 남겨 놓은 24일 현재 중위권 팀들은 상위 리그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위권 팀들은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올해는 리그컵 등을 없앤 대신에 전반기 30경기 이후 상위 8위 팀까지 '상위리그'와 하위 9위~16위 팀까지 '하위리그'를 구성해 14경기를더 치른다.

상위리그에서는 우승팀이 나오고, 하위리그에서는 강등팀이 나온다.

모두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승점만으로 결정되는 방식이다.

스플릿 시스템 적용 전에도 승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현재 상위권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승점 49)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서울(승점 45)이 뒤를 따르고, 울산(승점 41)과 수원(승점 40)이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제주(승점 39)까지 5위권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포항(승점 34), 부산(승점 33), 대구(승점 32)는 상위리그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간격 내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위 아래로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스플릿 이후 하위리그에 포함된다는 것은 2013년 리그에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진 전원 사퇴, 감독 교체 등의 강수를 두면서까지 팀들이 성적을 올리려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8위 대구에 승점 5점 차로 벌어진 경남(승점 27)은 최근 경영난 등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천적 수원을 3-0으로 꺾는 등 승점을 착실히 챙겼다.

한때 14위까지 추락했던 경남은 현재 9위에서 상위리그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있다.

하지만 23라운드에서 최근 상승세인 제주를 만날 예정이어서 상위리그 마지막 자리를 챙길지 하위리그로 빠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0위로 처져 있는 성남(승점 26)은 8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다.

시즌 초반에는 우승을 노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19~22일 열린 피스컵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피스컵 직전 입단한 레이나가 가능성을 보인 것은 소득이다.

성남은 자엘, 하밀, 변성환 등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1위 전남(승점 22)부터 16위 대전(승점 19)까지는 승점 3점 차이 안에 6팀이 몰린 혼전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죽박죽으로 뒤집힐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인천, 강원 등은 감독 교체 후에 성적을 끌어올리며 강등권을 벗어나고 있지만 전남은 최근 6경기에서 무승(1무5패)으로 전력이 떨어져 있어 반전이 절실하다.

특히 전남은 무승이 이어지는 동안 평균 3.3골을 내줘 수비력을 보강해야 한다.

리그 초반 리그 상위권에 포진했던 광주는 좋은 경기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해 강등권까지 떨어진 사례다.

이들은 모두 남은 8경기에서 착실히 승점을 챙기면 상위리그에 포함될 수도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상무를 포함해 1팀을 강등시킬 계획이다.

강등된 팀은 참여를 희망하는 실업축구팀 등과 함께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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