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위원장 놓고 의원들간 파열음
새누리 도당위원장 놓고 의원들간 파열음
  • 김응삼
  • 승인 2012.07.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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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부의장 맡은 여상규 위원장 사퇴 찬반 팽팽
새누리당 경남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일부 의원은 여상규 도당위원장이 사퇴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다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과 여 의원의 사퇴서가 수리되지 않은 만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때 도당위원장이 없이 박성호 수석부위원장이 행사를 주관해 치러야 한다.

이 문제가 자칫 경남 현안사업인 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 조성, 해양플랜트 R&D사업 유치, 남부내륙선 고속철도사업 등에 영향이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사업 차질 우려 목소리 높아=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원들끼리 파열음을 일으키자 이 문제가 서부경남 현안사업인 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현안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도당위원장은 재선의원이 없다면 중진인 3선이나 초선의원이 해도 무방하고, 서부경남 현안을 위해선 여상규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을 내놓아선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 부의장이 맡고 있는 정부 부처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로 이들 부처는 지역현안과 직결돼 있어 정책위 부의장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

또 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 조성, 해양플랜트 R&D사업 유치, 남부내륙 고속철도사업 등이 여 부의장 소관으로 지지부진한 이들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부 부처와의 정책협의를 위해서도 이 자리는 필수라고 한다.

특히 부산지역 식수원인 함안·합천보 등 4대강 사업으로 세워진 보에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남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가 언제 또다시 남강댐 물 부산을 시도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선 국토해양위에 도내출신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어야 하는데 초선의원 한 명밖에 없어 부산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는 국회 예결위 소속 김재경(진주을) 의원이 계수조정소위원회에 들어가 저지하고, 내년도에는 국회 윤리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군현(통영 고성)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당분간은 부산이 남강댐 물을 요구해도 예산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속단해선 안된다. 어쨌든 도당위원장 자리가 도내 현안사업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도당위원장 자리 해결방안은=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여 의원이 선출된지 불과 열흘 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독자적인 행동이 아니라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에서 교통정리된 이후 정책위 부의장을 맡았다고 한다.

지난 19일 모임에서도 도내 의원들 대부분은 여 의원이 정책위 부의장을 맡은 만큼 3선의 김재경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했으나 안홍준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인 진영 의원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등으로 사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어 의장이 공석인 상태다. 의장이 사퇴했기 때문에 부의장들도 동반사퇴해야 하지만 8월 임시국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한다.

부의장들이 사퇴하면 여 의원의 도당위원장 사퇴서를 반려하면 되고, 만약 새로운 정책위 의장단이 구성된 이후 여 의원이 연임된다면 새로운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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