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잔혹하게 돌아온 '피라냐 3DD'
더 잔혹하게 돌아온 '피라냐 3DD'
  • 연합뉴스
  • 승인 201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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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매디(대니얼 파나베이커). 돈 벌기에 혈안이 된 아버지에 맞서 성인풀장 개장에 반대하지만, 수영장 지분 부족으로 결국 뜻을 관철하지 못한다.

의기소침하던 매디는 친구 셀비(카트리나 보든)와 함께 강변으로 산책하러 나갔다가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의 공격을 받는다.

충격 속에 친구들과 함께 피라니아 전문가 Mr. 굿맨(크리스토퍼 로이드)을 찾아간 매디는 호수에 서식하는 피라니아가 수로를 통해 수영장까지 침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한다.

'피라냐 3DD'는 선홍색 핏빛과 여배우들의 살색이 스크린을 물들이는 전형적인 여름 영화다.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장면은 기본이다. 비위가 상할 정도의 잔인한 장면도 여럿 있다.

공포영화 시리즈 '피스트'를 연출한 존 겔러거 감독은 이처럼 과도한 '비주얼'에 관습적인 기교를 넣어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 데 주력했다. 그 의도는 일정부분 성공한 듯 보인다. 일부 장면은 상당히 마음을 졸이며 지켜봐야 할 정도이기 때문.

그러나 이야기는 대체로 규모가 소소하고, 짜임새 또한 엉성하다. 수영장의 안전을 조사하기 위해 피라니아가 우글거리는 호수로 들어가는 매디의 책임감도 과도하다. 장면 장면은 긴장감이 있는 편이지만 전체로 보아 별로 남는 게 없다. 요컨대구슬은 서 말인 셈인데 꿰지 못했다.

해상구조대의 활약을 그린 TV 시리즈물 '베이워치'의 스타 데이비드 핫셀호프가수영장에 등장하는 장면은 소소한 웃음을 준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핫셀호프가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방식으로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8월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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