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독서골든벨’ 열기에 더위도 달아나요.
‘온 가족 독서골든벨’ 열기에 더위도 달아나요.
  • 경남일보
  • 승인 201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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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교방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사천 교방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지난 4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교방꿈터’에서 유치원 원아 74명의 가족 200여명이 함께 모여 ‘온 가족 함께하는 독서골든벨’행사를 가졌다. 이번 유치원에서 실시한 독서골든벨은 유아기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갖게 해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가운데 책 속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는 동안 책 속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 21세기가 요구하는 과학적·창의적인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와 학부모, 형제자매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독서활동을 전개하여 유치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입체적으로 내면화시키는 계기가 되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유치원에서는 만 3, 4, 5세 유아에게 각각 알맞은 전래동화, 철학동화, 과학동화, 외국창작, 국내 창작동화 등 각 장르별·연령별 적서를 선정하여 ‘책으로 여는 아침’시간을 이용, 매일 아침 등원하여 책 읽기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유아 개인별 마음의 양식을 저축한다는 의미의 ‘독서통장’을 마련하여 개인별 독서저축을 하는 활동과 함께 유치원에서 자체 제작한 ‘책과 함께 자라는 교방꿈동이’ 자료를 활용해 유아들의 독서 흥미를 더욱 북돋워주고 있다.

독서골든벨 활동에 참여한 모든 가족들에게는 유아 연령에 알맞은 책을 상품으로 제공했는데, 상으로 받은 책은 유치원에 되가져와 유치원 전체 원아들이 서로 돌려가며 바꿔 보는 독서릴레이 활동이 전개될 것이다. 이번 ‘가족 독서골든벨’은 중도 탈락자 방식이 아닌 모든 가족이 함께 끝까지 퀴즈에 참여하면서 다같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점수누적제’ 방식의 진행이어서 참여가족 모두가 즐거운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독서골든벨에 참여한 진달래반의 한 학부모는 “아들이 매일 책 읽은 내용을 집에 와서 이야기하는데 대단히 즐거워했다. 어릴 때 이렇게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유치원 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여서 정말 한가족이 된 것 같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원아들의 할아버지·할머니는 물론 형제자매와 갓 태어난 어린 아기들도 엄마품에 안겨 함게 참여하여 퀴즈풀이와 즐거운 가족 한마당 게임에 참여하면서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 행사를 주최한 한 사람으로써 큰 보람을 느꼈다.

/오세희·교방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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