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진종오, 런던올림픽 첫 金메달 '명중'
사격 진종오, 런던올림픽 첫 金메달 '명중'
  • 연합뉴스
  • 승인 2012.07.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환, 자유형 400M '실격번복' 딛고 값진 은메달
▲진종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날벼락같은 '실격 번복' 소동을 겪었으나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메달레이스 첫날인 2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본선 점수 588점을 합쳐 688.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이로써 한국 사격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맥을 캐고 당대 최고의 명사수로 우뚝 섰다.

특히 세 번째 도전 만에 10m 공기권총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수확해 기쁨은 배가 됐다.

진종오가 승전고를 울렸으나 기대를 모았던 '마린보이' 박태환은 아쉽게 금메달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실격 번복' 파동 속에서도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박태환은 예선에서 3분46초68로 3조 1위,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으나 출발 신호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불분명한 이유로 실격처리됐다.

그러나 한국선수단의 즉각적인 이의 신청을 받아들인 국제수영연맹(FINA)이 판정을 번복하면서 박태환은 기적처럼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에서 강력한 맞수 쑨양(중국·3분40초14)과 접전을 펼친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에서 아쉽게 뒤져 3분42초06의 기록을 내고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김법민(배재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으로 이뤄진 양궁 대표팀은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미국에 219-224로 패해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 달성이 좌절됐다.

3엔드까지 박빙의 시소게임을 벌였던 한국은 마지막 4엔드 12발에서 55점을 쏘는 데 그친 반면 미국은 59점을 쏴 명암이 갈렸다.

한국은 3·4위전에서 멕시코를 224-219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땅콩 검객' 남현희(31·성남시청)도 메달 목전에서 연거푸 아쉽게 돌아섰다.

여자 펜싱 선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현희는 두 차례나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는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플뢰레 준결승에서 엘리사 디 프란세스카(이탈리아)에게 9-5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연장에 들어간 뒤 10-11로 역전패했다.

이어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의 3·4위전에서도 12-11로 앞서다 막판 5초를 못 버티고 동점을 내줬고, 결국 연장에서 또 패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셔틀콕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은 배드민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말레이시아·랭킹 26위)을 2-0(21-14 21-19)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3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나선 여자 배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강 미국과 잘 싸웠으나 1-3(19-25 17-25 25-20 21-25)로 패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12위(255.327점)에 머물러 8개 나라가 겨루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최대 5개의 금메달을 바랐던 한국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 1개씩 수확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당초 기대했던 메달레이스에 차질을 빚었지만 첫날 국가별 메달순위에서 브라질과 공동 4위가 됐다.

중국은 사격과 역도, 수영 등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쓸어담아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북한은 역도 여자 48㎏급에 출전한 량춘화가 동메달을 획득해 첫 메달을 신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