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의 초ㆍ중ㆍ고등학생 가운데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는 비만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13%까지 올라갔다.
2008년 10.8%, 2009년 11.8%, 2010년 12.7% 등으로 매년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서구적인 식습관에다 체육활동을 기피하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생활태도 때문에 비만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뚱뚱한 학생이 매년 늘어나자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연말까지 창원 용호초등학교, 진주초등학교, 김해 칠산초등학교 등 9개 초등학교를 '체중관리 시범학교'로 지정, 비만관리에 나선다.
교육청으로부터 500만원씩을 지원받는 해당 학교들은 지역 보건소와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살을 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성과가 좋으면 다른 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