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의 한방 치료
갑상선 질환의 한방 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12.08.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식 (경희동원당한의원 원장)
갑상선이란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으로 해조류에 들어있는 요오드를 섭취하여 티로신(tyrosine)에 결합시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무게는 약 15-20g이며 모양은 다양하고 목의 기관(trochea)앞 쪽에 위치해있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인데 땀을 흘리면서 더위를 못 참고 식욕은 좋은데도 체중감소가 일어난다. 또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신경질적으로 되며 심한 경우 안구돌출, 갑상선 비대 등이 나타난다. 이와는 반대로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위를 못 참고 부종, 생리불순, 맥박이 느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갑상선 질환을 앵병, 앵류, 토안 등으로 불러 왔으며 현대의학의 각종 문헌에 따르면 갑상선염, 갑상선종,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 기능저하증 즉 하시모도씨병 등의 임상증상과 비슷하다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으로 과다 방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그레이브스 병 즉 안구돌출이다.

그레이브스 병은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종을 지니는 자가면역성 질환 또는 알레르기 질환의 범주에 속하며 흔히 안구 병증을 동반하며 드물게는 피부병증도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전 인구의 1~2% 정도이며 요오드의 섭취정도와는 무관하다. 소아, 청소년기,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드물고 주로 20-50세의 청장년 연령에 서 주로 발병하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4~10배 많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동양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최근 기능항진증의 절제수술이후 저하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의 감소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갑상선 기능의 이상 증상이다.

종류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나타나는 원발성(일차성) 기능저하증과 뇌에 문제가 생겨서 (TSH) 즉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생성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중추성(이차성) 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대표적 질환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다.

갑상선 질환의 한방치료는 갑상선 암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치료되는 질환이다.

갑상선질환 기능항진에는 일반적으로 연길탕, 시호청간탕, 청간해울탕, 천왕보심단 등에 반하, 진피, 청피, 지각 등을 가미하여 자율신경 즉 음양을 조절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갑상선 기능저하에는 주로 평갑탕, 우귀음, 좌귀음에, 심장과 위장, 간 및 신기능을 보익하는 약물을 가미하여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증가를 유도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갑상선 질환의 예방법으로는 첫째, 마음에 근심과 수심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근심은 심장 기능을 떨어뜨려 갑상선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염려 근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둘째, 급한 성격을 다스려야 한다. 성정이 급한 사람은 화를 잘 내어 간기울혈이 생긴다.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 있는 삶이 필요하다.

셋째, 찬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 찬 음식이 내상 등으로 정체가 되면 위에서 열이 발생하고 갑상선을 자극하게 된다.

넷째,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요즘 물에 대하여 갑론을박하는데 좋은 물을 마시길 바란다.

다섯째, 오장육부의 기능저하와 어혈, 담음, 울체된 기로 발생하므로 담백한 자연식품을 가까이 할 때 갑성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경희동원당한의원 박수식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