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44년만의 金 '열광'
베네수엘라 44년만의 金 '열광'
  • 연합뉴스
  • 승인 201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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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44년만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에 뜨겁게 열광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대표 루벤 리마르도와의 전화 통화에서 "형제여, 조국의 아들이여, 너무나도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리마르도는 이날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에페 결승에서 바르토스 피아세츠키(노르웨이)를 15-10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12번 시드인 리마르도의 '깜짝 우승'은 베네수엘라에 런던대회 첫 메달이자 44년만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베네수엘라 선수가 펜싱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마르도는 "대통령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국민을 열광시켰다.

베네수엘라 TV와 언론, 소셜미디어 웹사이트는 일제히 리마르도의 사진으로 도배를 하고 경기 장면과 시상식 장면을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은 감격적인 금메달 소식에 오랜만에 하나가 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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