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올 시즌 첫 8강 진입
경남FC, 올 시즌 첫 8강 진입
  • 임명진
  • 승인 201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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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끼 해트트릭, 루크 1골…대구 4대1 격파
▲사진=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경남FC 까이끼가 골을 넣은 뒤 골세러머니를 하며 강승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경남FC 제공
경남이 마침내 8강에 진입했다.

경남은 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제25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까이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구를 4대1로 대파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까이끼와 윤일록. K리그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구전에서 펄펄 날았다. 까이끼는 경기시작 1분 만에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경남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윤일록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선제골을 도운 윤일록은 후반 2분께 대구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공이 경남 수비수 루크가 헤딩 슛으로 연결, 2대0으로 달아났다.

까이끼는 후반 15분께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승부의 쇄기를 받는 골을 3번째 골을 뽑아냈고, 10분 뒤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남의 공세에 대구는 후반 30분께 황일수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대구전 승리로 경남은 승점 33점(10승3승12패)로 당당히 리그 8위에 올라섰다.

8강 까지는 기나긴 여정이었다. 경남은 약 한 달간 9위에 맴돌며 몇 차례 8강 진입을 타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대구전은 경남이 역대 전적에서 12승1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대구가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극심한 부진에 헤매이고 있던 터라 총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찬스에서 경남이 더 강한 경기를 했다.

일단 경남은 스플릿 시스템의 8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리그에는 진입했다. 이제부터는 안착 해야 한다.

현재 경남의 잔여경기는 모두 5경기. 오는 8일 서울, 12일 대전, 19일 전남, 22일 부산, 26일 광주 전이 남았다. 8강 스플릿 시스템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8일 서울전이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진한 감독은 “지금껏 8위 진입 찬스가 몇 차례 있었는데 고비를 못 넘겼다. 대구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자고 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전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8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런 상승 분위기라면 6, 7위라도 할 것 같다. 이제 어느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서울전도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전 승리의 주역 까이끼는 “다음 경기가 서울이지만 우리는 서울, 포항, 수원 등 빅 클럽팀들과 경기할 때 잘했다. 그래서 서울도 우리 얕보면 당할 수 있다. 데얀이나 몰리나가 유명한 용병이지만 대결에서 부담은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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