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운영위, 중앙당 혼란 해소 재기방안 등 논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7일 도당회의실에서 2기 출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당의 혼란으로 지역 당원들이 동요하면서 탈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혼란으로 인해 지역 현안 사업을 사실상 챙기지 못한 상태”라며 “앞으로 제도권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자체 현안사업을 통한 단합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도당은 이날 운영위를 열어 당 내부의 단결과 당원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하고 당 조직 정상화를 통한 당원들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등 결집을 최대한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경남도당은 지난 4·11 총선 이후 중앙당의 내분으로 인해 460여명의 지역 당원들이 탈당하는 등 당원들과 지역민들에게도 신뢰를 잃은 만큼 조만간에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당원들의 결집과 신뢰회복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병하 도당 위원장은 “4·11 총선 이후 내홍에 휩싸인 중앙당의 분위기로 인해 당원들과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도 지역별로 제도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김두관 도지사의 대선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에 대해 아직은 거론할 상황은 아니지만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시기 맞춰 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물색하고 독자적으로 결실을 맺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도지사 보궐선거는 대선과 맞물려 있어 지역 실정에 맞게 오는 9월께 도지사 후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라며 “김두관 지사가 중도사퇴를 했기 때문에 야권연대의 이미지가 흐려진 만큼 이번에는 단독으로 출마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야권연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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