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줄이는 온압보정기 ‘눈길’
가스요금 줄이는 온압보정기 ‘눈길’
  • 곽동민
  • 승인 2012.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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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양의 가스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커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작아진다.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하는 가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한여름 열을 잔뜩 받은 공장의 가스를 측정하면 실제 사용량보다 최대 10%이상 많이 쓴 걸로 나타나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최근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도시가스측정 온도압력 보정기가 고물가 시대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발된 도시가스 온도압력 보정기는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팽창한 도시가스의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가스요금을 줄여주는 소형 설비다.

도시가스 온압보정기 전문회사인 오리온 테크놀러지는 이 보정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존 계량기를 개조 없이 그대로 활용,일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사용량에 오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각 지역별 도시가스 회사들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가스를 구입할 때는 섭씨 0도, 1기압 기준 부피로 공급받지만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때는 온도와 기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도시가스는 온도가 2.75도 높아질 때마다 1%씩 팽창하며 계량기의 고도가 79미터 높아져 압력이 10밀리바(헥토파스칼) 낮아질 때도 1%씩 팽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층 아파트나 고지대에 설치된 계량기의 경우 저지대에 비해 도시가스가 4~5% 팽창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진주·사천 지역 대리점 관계자는 “매달 도시가스 사용량의 차는 있지만 연 평균으로 보면 거의 한 달치 도시가스 요금을 더 낸 셈”이라며 “특히 목욕탕이나 찜질방, 대형 건물 등 도시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업소의 경우 그 손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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