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창원점, 신관 지하차도 입장 밝혀
롯데百 창원점, 신관 지하차도 입장 밝혀
  • 이은수
  • 승인 2012.08.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수렴해 신중히 추진하겠다"
“지역여론을 수렴해서 백화점 신관건립을 신중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백운성 롯데백화점 창원점장은 8일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신관(옛 애플타운)을 잇는 지하차도 건립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백 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면적이 좁아 보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관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체 1500억원 사업비 가운데 이미 800억원이 투입된 상태에서 지하통로 문제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와함께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친 사항으로 특혜는 있을 수 없다. 지하차도는 법적인 문제보다는 공익에 부합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귀를 쫑긋 세우고 여론을 청취해서 공공성에 부합하는 상생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형유통업체로 인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대기업의 사적인 목적을 위해 차와 사람이 겸용으로 다닐 수 있는 지하도를 허용하는 것은 합목적적인 측면에서 공익에 반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옆에 있는 지하 6층, 지상 9층, 건축면적 5만㎡의 옛 애플타운 건물을 매입했다. 원스톱 쇼핑개념의 15000㎡규모의 중대형매장을 만들어 본관은 중년층을 위주로한 명품관, 신관은 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패션전문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측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께 백화점과 지하로 연결된 패견전문관으로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지 못해 개관일정에 차질이 빚게 됐다.

백 점장은 끝으로 “신관이 들어서면 1500명 내외의 고용창출 효과 및 부산 등 원정쇼핑에 따른 지역 자금 유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지역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늘여가겠다. 향토기업에 준하는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측은 창원롯데백화점 지점장을 부장급에서 올초부터 이사급으로 격상시켰다. 백 점장은 지난 3월 부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