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하동의 옛 흔적을 품다
진주박물관 하동의 옛 흔적을 품다
  • 강민중
  • 승인 201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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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하동’ 개최…14일부터 두암관서

섬진강의 고장 하동에 남겨진 옛 흔적을 소개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진주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두암관에서 하동지역 중요 문화재 36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하동’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하동지역의 역사와 과거 사람들의 흔적을 담고, 지역의 문화 이해를 돕기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하동의 인문지리적 환경 소개를 시작으로 강과 문화, 산과 문화, 사람과 문화 세 가지 주제로 마련된다.

첫 번째 주제인 강과 문화에서는 섬진강을 삶의 터전 삼은 흔적과 강을 통한 교류 활동 및 갈등 국면들을 다뤘다.

두 번째 주제인 산과 문화에서는 지리산을 비롯한 여러 산자락에 건립된 불적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옛 불교문화를 정리했다. 더불어 백련리와 서황리 가마터에서 생산된 도자기들도 정리햇다. 마지막 주제인 사람과 문화에서는 하동을 다녀간 여러 사람들의 여행기, 수려한 경관 속에 새겨놓은 바위글자, 하동에 남겨진 초상화, 전란을 이겨낸 인물의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품 가운데는 하동 정개산성에서 발견된 중완구(보물 제858호), 화개면 악양정의 모습 상상해 그린 화개현구장도(보물 제1046호), 적량면 우계리에서 발견된 청자상감매화대나무학무늬매병(보물 제1168호)과 같이 국가지정문화재 3점을 비롯해 경순왕, 최치원, 최익현, 강민첨, 정몽주초상, 정기룡유품 등 도내문화재로 지정된 다수의 문화재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하동읍성에서 출토된 70여점의 총통류를 비롯하여 화개면 원강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불교용기들도 일괄 전시된다.

국립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선사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하동지역 전역에서 출토되고 보전돼 온 여러 종류의 문화재자료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풍광이 아름다운 하동지역을 좀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 일정에 맞추어 회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학과와 연계한 ‘국립진주박물관 문화상품전’도 함께 개최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초대일시 13일 오후 3시 진주박물관 화랑.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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