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년부터 농가 보급…日 품종 대체할 듯
농진청이 개발한 썸머킹은 당도가 좋고 과즙이 많아 대표적 여름사과인 아오리(쓰가루)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이 지난 3일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아오리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썸머킹’은 농진청이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개발한 국산품종이다. 2008년 1차 선발,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서 2010년 최종 선발했다. 썸머킹은 아오리에 비해 당산미(당도 13∼14 브릭스, 산도 0.4 %)가 알맞고 조직감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이 많아 한국인 기호에 알맞으며 조생종으로써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와 색상도 기존 품종보다 뛰어나다. 무게는 270g 정도이며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을 띈다. 붉은색은 40∼50 % 정도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쉬워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8월초에 수확할 수 있는 썸머킹은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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