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 2050년엔 세계 10위 국가 부상
`통일 한국' 2050년엔 세계 10위 국가 부상
  • 연합뉴스
  • 승인 201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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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통일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해야"

남북한이 합쳐지면 2050년 통일 한국은 세계 10위의 국가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이해정 선임연구원은 12일 '통일 한국의 미래상' 보고서에서 "남북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통일해가면 2050년 한국은 세계 10위의 국력을 가질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 건설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예상은 국내총생산(GDP), 인구, 군사력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남북이 경제 통합을 이루고 단계적으로 통일해나가면 통일 한국의 GDP는 2050년 6조560억달러로 세계 8위가 된다. 1인당 GDP는 8만6000달러로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보다도 높다.

통일로 생산 가능 인구가 증가한 덕분이다. 2050년 통일한국의 총 인구는 7350만명이 된다. 이 중 15∼64세 사이인 생산 가능 인구는 58%로 통일이 되지 않았을 때보다 4%포인트 많다.

고령화 속도도 다소 늦어지고 내수시장도 확대된다.

북한의 지하광물 자원도 통일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다. 마그네사이트, 금 등 북한 주요 광물 자원의 잠재가치는 3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24.3배다.

내수의 50%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연간 153억9000만달러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

국방비가 줄어들며 재정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GDP대비 국방비 비중을 매년 0.1%씩 줄이면 통일 한국은 2013년부터 2050년까지 1조8862억달러에 달하는 국방비를 아낄 수 있다.

또 남한 3974건, 북한 2541건 등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으로 문화재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등 스포츠 강국으로도 자리매김된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각국의 GDP, 인구, 군사력 등을 종합한 국력지수는 2050년 분단 한국이 세계 14위에 그치는 반면에 통일한국은 10위가 된다"며 "정치ㆍ사회ㆍ문화 국력이 신장하는 만큼 통일을 부담이 아닌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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