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도방문과 대일외교는 별개"
"李대통령 독도방문과 대일외교는 별개"
  • 김응삼
  • 승인 201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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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 오래 전부터 검토한 내용" 강조
李대통령, 현병철 인권위원장 임명 강행

청와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8ㆍ10 독도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가 변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대일 외교정책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대일 외교정책에서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일본과는 이미 지리적으로 근접한 국가이고, 경제분야에서 엄청난 교류가 있는데 (외교정책에서) 선을 그어서 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을릉도ㆍ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즉흥적이었다', ‘사전에 고려치 않고 갔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독도방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검토한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울릉도ㆍ독도방문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고려했고, 면밀히 준비해서 다녀온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일본에서 당장은 시끄럽겠지만, 외교는 외교대로 가는 것"이라며 "기존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야기된 현병철 인권위원장 내정자를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오늘 자로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면서 "그동안 여기저기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현 위원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제기된 의혹이라도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현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중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권해 왔다"며 "청와대가 고심한 것은 이해하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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