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市, 지하주차장 60곳 방공호로 전환
이스라엘이 문자메시지(SMS) 미사일 경보 시스템 시험 가동을 16일(현지시간) 마쳤다.
군은 나사렛을 제외하고 네게브 사막, 예루살렘, 아풀라, 하데라, 나사렛 일릿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험 가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적의 미사일 공격 정보를 히브리어와 아랍어, 영어, 러시아어 등4개 언어로 제공하며 군은 내달 본격 시행을 목표하고 있다.
군은 경보 시스템이 이란이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이 임박할 시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핵개발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란 핵 시설을 선제 공격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500여 명의 교수들과 퇴역 군 인사들은 공군 조종사들에게 일방적 공격 개시를 거부하라고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이 실제 이란을 선제공격하면 이란의 반격이 예상돼 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시(市) 지방정부는 적으로부터 미사일 공격 발생시 지하 주차장 60여곳을 방공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비상시 총 연면적 85만㎡의 이들 지하주차장에 최대 8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